飛 舞(비무) / 이재복
난 방금 꿈을 또 꾸었다오.
그대가 내게 날아오는 꿈을
왜였을까
그 여린 가슴으로
서녘은 끝 모르게 먼데
인생 2막은 여전히
처음 맞는 가을이 아니었던가요.
서럽게 타다가도 저녁이 오면
하루를 소진하며
고해한 마음이 눈물져
내 맘을 적셨는지요.
꿈결 가까이서
황홀한 가을 낮이 짧아졌을 때도
중년의 눈에 드는 것 모두가 아름다웠듯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수시로
가슴은 늘 설렘이었습니다.
잠에서 깬 지금,
그대에게 날아가는 연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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