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결은 가장 아름다운 문장입니다
바다를 걸으며 나는 바닷물에 씻기는 마음을 봅니다.
물결이 어깨동무하고 다가와 모래사장을 들고날 때마다
내 마음에 번뇌도 씻기어 가는 것을 봅니다.
바닷가에 자리한 돌들 위에 앉아 나는 저 먼 수평선을 넘나드는
물결의 유희를 바라 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고요하게 물이 들고나는 아침 바다에서 나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만난 것입니다.
어디를 찾아가지 않아도 길을 떠나 헤메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지금 내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결이 드나드는 자리에서 서서 바다의 물결 소리를 들으며,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문장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결은 내 마음에 글을 남기고 나는 그 글을 읽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 감동합니다.
바다가 쓰는 글은 ,글자가 없는 글입니다.
그 글은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글입니다.
바다의 물결소리가 써가는 문장앞에서,
나는 사람들의 글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가를 봅니다.
아침 바다에서 나는 감동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를 향해 합장을 합니다.
이 마음과 모습이 언제나 내 모습이기를.
성전스님
"지금 여기에서 감사하라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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