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까마의뜨락/침묵으로 말하라/성전스님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7. 3. 31. 04:44

본문

      침묵으로 말하라
      말을 할 때는 신중히 하라.
      함부로 남을 모략하지도 말며,
      남의 허물을 말하지도 말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도 말며,
      듣지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도 말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도 말라.
      악한 말은 자기도 해롭고 남에게도 상처를 준다. 대장엄론경
      삶이 허황될 때 말이 많아집니다.
      삶이 진실할 때 말은 사라지고 침묵이 찾아옵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이 진실이 없을 때 우리는 많은 말을 하게 됩니다.
      듣지도 보지도 있지도 않은 말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
      그때 내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는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말을 많이 하고 난 다음 날 새벽이면 자신이 너무 창피해
        눈을 뜨기 싫은 적이 젊어서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깨마다 다짐을 했습니다 .말을 하지 말자고, 입을 굳게 닫고 살자고,
        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만나면 나를 내세우고 싶은 마음에 입을 닫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장하고 유창하게 나를 포장해내는 일이 일종의 즐거움 이었습니다.

        상대는 말 속에서 나를 만나고 나를 이해했을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돌아와 자리에 누우면 내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 자신은 속일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진실하다는 것은 자신을 속일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그 말을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침묵은 시작됩니다.
        나는 당신과 침묵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게 너무 진실한 존재이기에 말입니다.


          惺全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中에서"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