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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의뜨락/길고도 먼 인생길/성전스님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7. 3.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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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먼 인생길 타오르는 불을 물로 꺼버리듯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슬픔이 일어날 때 재빨리 꺼버린다. 바람이 솜을 멀리 날려 보내듯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탄식과 고민과 불평에 가득 찬 번뇌의 화살을 재빨리 뽑아버린다. 숫타니파타 인생은 참 길고도 먼 길입니다. 그 길에는 숲이 아름다운 길도 있고 사막과 같은 길도 있고 아주 평탄한 길과 숨막히게 험한 구비의 길도 있습니다. 그 길위에서 때로 시원할 때도 있고 아주 갈증에 허덕일 때도 있습니다. 휘파람 불며 갈 때도 있고 힘에 겨워 헐떡일 때도 있습니다. 그 모든 길이 우리들 인생에는 있습니다. 나는 그 길에 순응합니다. 힘이 들면 힘이 든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맛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거야 하고 생각하고 산다면 무엇이 그리 슬프고 힘든 일이 있겠습니까. 우리들의 고통과 슬픔은 예기치 않았을 때 배가 됩니다. 살아가면서 나는 늘 나를 바라봅니다. 슬픔과 고통에 쓰러지지는 않는지 나를 주시합니다. 얼마나 진리에 가까운 길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나는 몇 번이고 자신을 바라봅니다. 아직 인생이라는 길의 의미를 다 알기에는 멀었습니다. 힘들어도 웃을수 있는 그 깊은 진실의 표정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날은 언제 만날까요. 그냥 그런날이 기다려집니다. 惺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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