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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의뜨락/꽃으로 피어나는 말/성전스님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4. 3.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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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으로 피어나는 말  

아름다운 빛깔과 은은향 향기를
풍기는 꽃이 있듯이
언제나 실천이 뒤따르는 사랑의 말은
그 메아리가 조용히
멀리 울려 퍼진다
-법구경-

말 한마디가 때로는 꽃이 되고
때로는 화살이 됩니다
당신이 행복한 표정을 지을때 내 말은 꽃이 됩니다

그러나 당신의 표정이
일그러진다면 내 말은 화살이 되고야 맙니다

당신이 웃음 지을때
내 말은 내게 꽃이 되고
당신이 고통으로 일그러질때
내 말은 내게도 화살이 됩니다

말을 매개로 당신과 내가 똑같은 아픔을 만납니다
내가 모진 말을 내뱉을 때면 내게도 모진 상처가 남습니다
그래도 때로 모진 말을 내뱉습니다
당신의 아픈 표정에 아파하면서 말입니다
나쁜 줄 알면서도 나쁜 짓을 행하는것은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벗어 던지고자 하지만 두꺼운 어리석음의 외투는 
쉽게 벗겨지지가 않습니다
별빛 같은 기쁨들이 반짝이며 유영하고 있어도
나는 어둠을 잔뜩 머금고 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환하게 웃을 때
내 말은 꽃이 되어
다시
내 가슴에 피어납니다 

성전스님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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