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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날마다 좋은날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4. 3.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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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날마다 좋은날

쇳녹은 쇠로부터 생기는 것이지만
차차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한가지로 마음이 옳지 못하면
그 마음이 본래의 선함을 먹어버리게 된다.
법화경
 
어제는 맑던 하늘이 오늘은 다시 흐립니다.
그리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맑다 흐리다 하는 것은 다 우리의 말일 뿐입니다.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그 모든 것이 같을 뿐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우주는 그저 날마다 좋은 날일 뿐입니다.
분별을 떠난 우주의 행복이 부럽습니다.
분별은 사랑도 행복도 불안하게 합니다.
분별 안에서 사랑은 미움이 될 수 있고 행복은 불행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별은 모든 것을 다 안고 담아 가기에는 너무 좁은 가슴을 지녔을 뿐입니다.


우리들 생각은 분별을 따라서 가지를 뻗어나갑니다.
좋을 때는 호감의 가지를 뻗고, 싫을 땐 미움의 가지를 뻗고,
이익을 위해서는 기만의 가지를 뻗기도 합니다.


그 가지의 끝에 때로 행복의 열매가 맺히기도 하고 증오와 술수의 열매가 맺히기도 합니다.
사랑의 향기는 언제나 멀리까지 퍼져가지만 증오와 미움은 언제나 자신에게로 돌아와 상처를 남깁니다.
곱다, 밉다, 미워한다, 말하지 마십시오.
분별을 떠나면 당신도 우주처럼 그렇게 날마다 좋은 날을 만날 수 있습니다.


惺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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