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참 얼굴

 

인생의 참 얼굴     진짜가 아닌 줄 알았으면 바로 떠나라. 헛것을 떠나면 그것이 곧 해탈이다. 원각경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사는 것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하고 말입니다 진짜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질 없고 가짜라고 하기에는 너무 버겁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인생을 혼돈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태연한 척 때로는 악착같이 이 인생에 매달리고는 합니다.   인생은 두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꿈과 같은 얼굴과 생생한 현실의 얼굴이 그것입니다. 그 두 얼굴 사이에서 많은 시간들을 방황했습니다. 그 방황의 시간은 정말이지 고통이었습니다. 길은 보이지 않고 혼돈으로 가득한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그때 알았습니다.   고통은 헛것과 마주하는 것이고, 헛것을 떠나는 순간이 해탈이라는 말씀이 내게는 길이었습니다. 내가 보았던 인생의 두 얼굴은 둘 다 인생의 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참 모습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었습니다. 인생은 정해진 모습이 없었습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보고 그렇게 느낀 것일 뿐이었습니다.   헛것을 떠나면 그것이 해탈이라는 말씀이 내 고통의 헛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고통 없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참 모습입니다. 해탈의 행복 가득한 길만이 참다운 인생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惺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