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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4. 3. 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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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러러보아도 우쭐대지 않는 사람
비난을 받아도 그것을 염두에 두지않는 사람
남에게 대접을 받아도 조금도 교만하지 않는 사람
바르게 사는 사람의 모습은 이와 같다.

숫타니 파타

어제였습니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는데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하나 가득 번졌습니다.
웃지 말아야지, 좋아하는 내색을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가슴 저  깊은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웃음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입가가 귀에 걸리도록 나는 아마 웃음을 머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칭찬,
참 좋은 것입니다.
칭찬을 들을 때도 또 칭찬을 할 때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 기분 그대로 지니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날마다 좋은 날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는 살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비난 할 때면 또는 내가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할 때면 마음은 들끓는 화로가 됩니다.
그 화로의 열기에 그만 내 가슴 전체가 데어버리고 맙니다.
그 아픔은 참 오래갑니다.
그 욱신거리는 아픔에 삶이 마냥 슬퍼집니다.
한 마음이지만 마음과 마음 사이의 거리는 이렇게 멉니다.

언제나 좋은 마음, 언제나 기쁜 마음에 당신이 머물기를 기원합니다.
칭찬과 비난에도 흔들리지않는 그 자리에서 당신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惺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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