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옆가지에 앉아있던 비둘기가 물었습니다.
"왜 그리 슬피 우십니까? 배가 고프신가요?"
뻐꾸기는 한숨을 토해내며 말했다.
"내 새끼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답니다.
새끼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노년이 너무 씁쓸합니다."
비둘기가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은 언제 새끼를 낳으셨나요?
둥지에 알을 품고 오랫동안 앉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요."
뻐꾸기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컴컴한 둥지 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알들을 모두 다른 새 집에 넣어놓고 이 산 저 산을 다니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참 욕심이 많군요. 심은 것도 없이 무엇을 바라나요?"
지금 여기 이순간 행복하기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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