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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의뜨락/집 - 김용택

CAMA 영상작품/영상&詩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8. 8. 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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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김용택


강가에 보라색 붓꽃이 피었습니다

 

산그늘 내린 강 길을 걸어 집으로 갑니다

 

나는 푸른 어둠 속에 피어 있는 붓꽃을 꺾습니다

 

아 서늘한 이 꽃 그대 이마 같은 이 꽃 나를 바라보던

 

그대 눈 속 같은 이 꽃 내 입술에 닿던 그대 첫 입술 같던 이 꽃

 

물 묻은 손 치마에 닦으며 그대는 꽃같이 웃으며

 

꽃을 받아듭니다

 

 

 

집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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