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까마의뜨락/슬픈 그리움 / 이해인

CAMA 영상작품/영상&詩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8. 8. 15. 08:26

본문

 

슬픈 그리움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할 일
안해야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모바일 바로가기 ☞  http://www.mgoon.com/play/view/7313727?auto=true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