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의 바다로 들어가지 않으면
진주를 캐려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처럼 번뇌의 바다로 들어가지 않으면
지혜라는 진주를 얻을 수 없다
유마경
절 입구를 서성였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돌아셨습니다
인생은 무엇인가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깜깜한 어둠이었습니다
어느 신 새벽,
다시 산문을 향해 길을 걸었습니다
일주문 저 안에 가면 답이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일주문을 향해 난 길을 걸으며 계곡의 물소리를 들었습니다
선명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오랫동안 막혀 있던 내 귀를 씻어주었습니다
그 물소리는 내 귀를 흘러 심장을 타고 영혼까지 흘렀습니다
물소리 하나가 내 영혼까지 길을 내며 흐르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막혀있던 내 한걸음을 옮기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모름이 앎의 벽이라면 주저는 용기의 벽입니다
벽을 걷어차듯 나는 주저를 걷어차고 일주문 안으로 한발을
쑥 밀어 넣었습니다
지혜와 고요의 땅으로 말입니다
그날 그 한걸음은 내 일생 가장 크고 원대한 걸음이었습니다
그 걸음은 내 불만을 평온으로 내 고뇌를
사랑의 자리로 옮겨놓았습니다
당신도 이런 걸음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언젠가 모든 주저와 망설임의 벽을 넘어 용기와 사랑의 땅에
이르는 한걸음을 옮겨보시기를 기도합니다
성전스님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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