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지혜
깨끗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맑고 깨끗한 사람들과 함께 살도록 하라.
오순도순 지혜롭게,
그리고 고통과 번뇌를 없애도록 하라.
숫타니파타
산길을 걸으며 나무들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 냄새가 향기로웠습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을 지낸 나무의 냄새였습니다.
그 냄새를 맡으며 나무의 지혜를 생각했습니다.
나무라고 어찌 궂은 날이, 고통스러운 시간이 없었겠습니까?
나무에게도 그런 시간은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흐리고 궂은 날을 살아온 나무의 냄새는 탁하고 코에 거슬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윽하고 잔잔하고 향기로운 것이었습니다.
나무는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잎들을 흔들어 웃음 지었고 고통이 허리를 누를 때마다
뿌리를 굳게 뻗어 물을 끌어올리며 아픔을 이겨 나갔을 것입니다.
밤이면 별 아래서 가만히 명상하고 아침이면 새를 품고 모성의 너그러움을 배웠을 것입니다.
넓고 부드럽고 따뜻한 나무의 지혜가 날마다 향을 피웁니다.
하루하루 나무의 지혜가 사르는 향은 더 넓게 넓게 퍼져 갑니다.
어느 날 길을 가던 나그네 하나 그 곁을 지나면서 지혜의 향기를 알게 되지 않을까요?
그 나그네가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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