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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기쁜 날

선지식 법문/惺全스님글

by 영상작가 신동희 2014. 3.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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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기쁜 날
아름다움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마음은
늘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기쁨과 행복을 준다.
이 세상의 모든 두려움과 번뇌까지도 
잊어버리게 하는 힘을 준다.
잠아함경
 
이유없이 기쁜 날이 있습니다.
돌아봐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날은 마음이 하늘처럼 푸른 날입니다.
마음에 어떠한 번뇌의 흔적도 없는   
그런 날들이 어려서는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꾸만 물길이 멀어져가는 
 
백사장처럼 공허가 남습니다.
번뇌가 남긴 상흔입니다.
번뇌는 창살과도 같습니다.
번뇌는 나를 가둡니다.
내 것. 네 것을 나누는 것도 사실은 우리가 불행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하다면 분별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으로 이미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행복은 완전히 갖추어진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더 이상 갈구하는 마음이 사라진 것입니다.


수량이나 조건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볼 때
더 이상 바람이 없는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어린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만족합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미래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번뇌입니다.
다만 오늘을 감사하십시오.
그것은 번뇌가 사라진 행복입니다.
마음에 창살이 사라진 마음은 
세상 모든 것을 안을 만큼 큰 자유가 됩니다.
그 자유의 마음이 이유 없이 기쁜 나날을 엽니다.


惺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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