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젖어드는 그대/ 이재복
함박눈이 내릴라치면
어깨 위에 나비가 나풀대듯
무색의 정원 가득 부서진 날개로
그대 그리움이 덮입니다.
아득히 먼 가로의 건널목에서
언젠가 한 번은 마주쳤을
엇갈린 스침이 생각난 것처럼
눈 속에 젖어드는 그대 입니다.
별이 스러져 외로운 우린
회색 하늘을 가려보다가
날마다 헤아려본 유성의 수보다 많은
별만큼의 흰 나비를 찾습니다.
서로가 그리운 대로......,
연못에서 연꽃이 피는 이유를 이동식 (0) | 2021.02.09 |
---|---|
13월의 그리움/이재복 (0) | 2021.02.07 |
오늘 하루를-藝香 도지현 (0) | 2019.08.06 |
마음의 빈 뜰에 꽃비 되어-이재복 (0) | 2019.04.19 |
홀로 피는 夜花-이재복 (0) | 2019.04.07 |
댓글 영역